육아일기 100~104일차 | 백일 그리고 단유와 모유 알콜테스트

✔️22.8.11 토 | 100일차
우리 다홍이 백일.
스튜디오 가서 찍어주고 싶었지만..
50일에 이어 셀프로^_^

코시국에 아이 돌보며 뭐 하나 실행하기가 쉽지 않다
엄마가 가진 스킬 살려 셀프 촬영을 했당

백일상 약 13만원+떡 9만원
20만원 안되는 돈이 들었구 기대 이상으로 만족!

어른들도 남편도 추억이 되고 좋다고 하셨다ㅎㅎ 이번 주말은 다홍이 백일, 내 생일이 나란히 있던 주말이라 축하하며 모두 기분 좋은 자리를 했다. 그리고 내 생일 겸 다홍이의 101일 저녁 수유를 마지막으로 단유를 시작했다.

새벽마다 가슴 통증으로 다홍이가 언제 깰까 고민하며 보초서던 날도 오늘이 마지막. 백일까지 완모를 하며 정말 많이 고민했는데 결국 출산 전 계획했던 백일에 단유를 하게 되었다.

지금 이 타이밍에 안하면 또 질질 끌다가 다홍이의 선택을 기다리게 될것 같아 결단을 내렸다. 결단의 실행은 바로 술먹기ㅋㅋㅋㅋ 일년만에 생일주를 한잔하며 단유을 시작했다. 이번 주 내내 단유땜에 고생할 예정이지만,

또 분유타기, 패턴잡기로 우리 둘은 고생 할 예정이지만 열심히 해봐야지!


완모 백일이 되어보니, 앞자리가 바뀔 때 마다 느꼈던 것들이 있다.

• 50일 : 빠는 힘, 삼키는 힘이 좋아짐, 몸무게 폭풍성장

• 60일 : 사출도 잘 받아먹음

• 70일 : 먹는 속도가 빨라져서 시간이 줄어듬, 몸무게 폭풍성장(6키로 진입) 양이 맞춰져 편해짐.

• 80일 : 먹는 시간이 살짝 늘었는데, 먹는 양이 늘어서 인것같다.

• 90일 : 아가랑 합이 맞아 굉장히 편함. 딸꾹질,울음 등 달래기 용으로 유용한 수단이 됨. 그러나 모유가 좋은것일까?의 고민은 날로 커짐ㅠㅠ 잘 챙겨먹어야 한다는 것의 스트레스.

✔️22.8.14 일 | 101일차
7월 초까지만 해도 한타임만 건너 뛰어도 못참을 정도였는데 이젠 두 타임을 건너뛰기가 가능하다. 그만큼 양이 준거겠지

출산 전 부터 백일까지만 먹여야지 했던 막연한 생각이 현실이 되다니, 백일까지 오기가 참 힘들기도 했다.

분유가 마냥 편하지 않지만 젖뭉침땜에 이제 고생할 일이 없어지는게 좋다. 또 모유가 이제 영양이 없을것 같단 생각에 남은 기간은 분유를 먹이고 싶다.

가슴이 넘 아파서 두서없이 쓰고있닼ㅋㅋㅋㅋ하으 아파





✔️22.8.15 월 | 102일차
새벽부터 분유를 열심히 먹였다.
강성울음에 분유를 타는 엄마들 대단ㅋㅋㅋㅋㅋ

분유제조기를 사고 싶은데 힙이 넘 잘 녹아서 계속 고민 중이다ㅠㅠㅋㅋㅋㅋ사치인가..? 오빠도 뭐하러 사냐고 한다.. 핳 지난주부터 밤잠 입면 때 자지러지게 운다.
왜지? 백일의 기적은 없나보다🥹

2-30분을 자지러지게 숨넘어가게 울고나면 잘 자는데, 오늘은 다 울고 눕힌 뒤 쪽쪽이를 안물려봤다니 오른손을 이리저리 물고 빨다가 갑자기 깊은 잠에 들었다. 쪽쪽이를 물다 빠지면 오히려 잠에 방해가 되는 듯 하다. 당분간 밤잠엔 안물려봐야지!






✔️22.8.16 화 | 103일차
매주 토욜에 하던 등 마사지는 취소를 했다.
이렇게 가슴이 땅땅한데 엎드릴 순 없지.흑

그리고 조리원 단유마사지를 예약했다🥲 이제 빼박이다. 사실 어제 밤새 너무너무 아파서 물릴까 백만번 고민함ㅋㅋㅋㅋㅋ 쿠팡으로 모유 알콜 테스트기까지 샀다가 오늘 아침에 정신차리고 반품했다😇 뭐하는건즤..

원장님은 손유축도 하지 말라구 하셨는데 너무너무 아파서 유선염올까 걱정이다ㅠㅠ 일욜까지 어떻게 참지..

제발 제발 젖몸살 오지말아줘.. 너무너무 무섭다.. 하루 종일 입맛도 없어서 떡 한개 먹었다가

저녁에 오빠랑 삼겹살에 소주를 조큼 마셨다.
남편이 와야 밥을 먹게된다ㅎㅎㅎ 술을 마시면 가슴 통증이 덜하려나???ㅠㅠㅠ 낼은 너무 아푸면 타이레놀이라도 먹어봐야겠다.






✔️22.8.17 수 | 104일차
새벽에 가슴이 아파서 몇번을 깬지 모르겠다
정작 다홍이는 3시에 한번만 먹음ㅠㅠ후 힙 분유만 먹은지 삼일 째
오늘 분유로만 만들어진 응아가 나왔는데,
된 똥이 나왔다ㅠㅠ하

젤 유려했던 응아 문제..
우선 유산균을 바꿔봐야지
잘 맞는 줄 알구 두통이나 주문했는데ㅋㅋㅋ하씌

오후엔 가슴이 너무 아픈데 심히 보채서 젖을 물렸다🥲 어제 소주 반병 좀 안마셨는데, 다행히 쿠친이 모유 테스트기 반품 회수 전이라 반품 취소하고 테스트 해봄 ㅋㅋㅋㅋㅋ뭣하는건디 참

사실 소주 1잔당 2-3시간이면 모유 속 알콜은 분해된다고 한다ㅎㅎ 나는 마신지 20시간이 지났고 유축 후 테스트 해보니 알콜농도는 0이 떴다. 이럴꺼면 어제 먹고 테스트 해볼껄ㅋㅋㅋ

호옥시 불량일까 싶어서 유축한 모유 70ml에 소쥬 2방울을 넣고 테스트하니 옅게 파란색이 나옴, 한스푼을 넣어서 테스트 해보니 알콜 농도가 잘 나왔다ㅋㅋㅋ신기해라

테스트 직후에는 안나오고 2분정도 기다리니 반응했다. 또 소주 2방울을 넣었을 때는 테스트지 전체가 반응하지 않고 일부만 파랗게 반응했다. 알콜 농도가 넘 옅어서 인듯한데 테스트 할 때 잘 봐야할거같다.

무튼 이 테스트 하려고 유축 좀 한담에 한번 물림ㅋㅋㅋㅋㅋ후.. 계속 유축을 조금씩 했어서 고여있던 모유는 아닌것 같다. 고여있던거면 차가운데 따땃했음.

다홍이가 7분 먹은 뒤로 모유가 차는 느낌이 별로 안난다. 오늘 물도 안먹고 음식도 거의 못먹어서 일지도 모르지만, 3일 직수를 안하니 확실히 모유 생성이 멈춘건가보다. 너무너무 신기하고..좀 서운하달까?ㅎㅎㅎ

이제 정말절말 빼박이다ㅠㅠ 오늘 분유수유하고 열탕소독하면서 단유한거 좀 후회했는데..이젠 멈출 수 없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