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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에서 셋으로/육아 일기

D+499 | 최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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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일기가 너무 뜸했다.

준비하는것도 있고 해야 할 것들도 많다는 핑계와 우리 가족 모두 코로나 파티까지.

 

이제야 정신을 차리고 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이번 주말 소율이 500일ㅎㅎㅎㅎㅎㅎㅎ

 

16개월이 된 최근 일들만 살짝 올려야겠다.

 

 

 

요즘 장꾸+잔망이 아주 늘었다.

다양했던 표정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소율.

 

그리고 16개월 부터 재접근기 시작이라는데,

혼자 잘 놀다가도 와다다 와서 폭삭 안기고.

또 와다다 와서 저렇게 어깨 맞대고 잠깐 있다 간다.

 

신기하게도 22.5월생 아가들 단톡방에서 다들 이런일들 겪고있다. 

정말 재접근기가 시작인가보다ㅎㅎ

 

 

입술 내미는거 어디서 배운건지 자꾸 저런 표정을 한다.

할머니는 미국애들 따라한다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로나로.. 집-병원만 반복하던 1주일.

근처 응급의학과를 매일매일 가서 숨소리 듣고 호흡기 치료하고ㅠㅠ

원장선생님 덕분에 폐렴까지 안가고 이겨낸 소율이.

 

우리 더 씩씩해지자.

일요일 12시 문센을 신청했다.

가끔 엄빠도 남편도 일이 있는 날은 혼자서 너무 힘들어서 대피용으로 하나 픽했다.

 

트니트니는 대기 37번에서 스톱되었고, 차선으로 해둔 오감 자연놀이를 들을 수 있게되었다.

이것만으로도 감사ㅠㅠ

 

첫 수업은 코로나로 빠지고, 두번째 수업부터 혼자 다녀왔다.

이날도 우연히 남편 미팅 잡히고, 엄빠가 결혼식 다녀오느라 혼자 소율이 봐야했어서 아침부터 부지런 떨며 다녀왔다.

 

확실히 왔다갔다 힘들어도 다녀오면 소율이 체력도 빼고 너무 즐거워 하는게 눈에 보여서 기분이 좋다.

 

이제 소율인 친구들 사이에도 척척 앉아서 같이 놀려고 한다.

갑자기 파란 옷 친구들 사이에 턱 하니 앉아서 돌아다니는 오리 장난감 잡아다가 하나씩 나눠줌ㅋㅋㅋㅋ

 

배 나오기 전에 함께 많이 다녀야지!

 

 

 

인친 아기 뜨게 가방이 넘 예뻐서

오전에 엄마한테 말하니 퇴근길에 만들어왔다ㅋㅋㅋㅋㅋㅋㅋ

(사무실에 뜨게실은 왜있는건지ㅋㅋ)

 

무튼 넘나 귀엽게 만들어준 할무니. 소율이도 맘에 들어한다.

 

가방을 메고다니면 여기저기서 뭘 넣어주신다.

얼집에선 데일밴드, 약국에선 사탕 이런식으루ㅋㅋ

 

 

 

이제 좀 컸다고 자기 표현을 잘 한다.

기특하고 가소롭다ㅎㅎ

기저귀도 옷도 조금 불편하면 안입으려고 런을 하고
닫아둔 안방문도 척척 열고, 싱크대 서랍도 다 연다.

 

15개월이 되니 능력이 많아졌고 16개월이 되니 집안 뒤지기는 능숙해졌다.

죄다 어지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서랍 열기나 그릇 빼기도 한 2주 정도 하면 본인도 재미없어 하는것 같다.

다치지만 않고 놀면 된거지 뭐.

 

 

 

내가 사진찍으려고 몸을 숙이면 자기도 빼꼼 따라하고,

쪼그리고 앉으면 앉고ㅎㅎ

 

말도 행동도 따라쟁이 소율이다.

물고기 하면 무고기!

선생님 하면 서애님!

 

예쁜 말 많이 알려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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