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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에서 셋으로/육아 일기

D+473/D-200 둘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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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빠가 사준 둘째 축하 케이크
아기 아빠가 사온 꽃다발(소율이 짜파게티 먹는거 아님)

두 번 시도만에 너무 좋은 소식이 찾아왔다.
좋지만 놀랍도록 피곤한 나날들😮


쌀 잘 씻어서 물 안 넣고 밥 하고
기저귀 이미 차고 있는 소율이에게 또 기저귀 채우고
저쪽 방에 놔야지 했던 옷들을 가방에 넣고 외출.

생일이라고 받은 두둑한 봉투를 잃어버리는 클라이맥스까지🥲





임신 초기는 정말 힘든 것 같다.
물론 중기, 후기는 말도 못 하지만…




15개월의 아기를 돌보면서 임신을 하니 너무너무 졸리고 피곤하다. 너무 피곤하지만 새벽엔 잠이 자꾸 깨서 아기 울면 봐주고 온습도 확인해 주고.. 땀도 닦아주고 등등등

집안일과 밥 뭐 먹일지 찾고 고민하고 만들고 먹이고 씻기고.. 그나마 평일은 어린이집이라도 가지만 주말엔 3끼에 간식 2번까지. 하루가 먹는 걸 챙기다 끝난다. 그나마 가족들과 외출을 해야 덜 힘든데 내가 편히 쉴 수는 없다는 거🥲






그래도 소율이 땐 못 봐서 아쉬웠던 젤리곰을 봤다.
너무 귀여운 아가.. 미안해라ㅜㅠ

자꾸 임신한 걸 잊게 된다.
물론 술이나 커피를 먹는다거나 하진 않지만, 첫째 때만큼 뱃속의 존재에게 온전히 신경을 쓰지 못해서 미안하다.

둘째는 알아서 큰다더니 벌써부터인지ㅎㅎㅎ 고맙게도 지금까지 알아서 잘 자리 잡아주었다.

며칠 뒤에 있는 1차 기형아 검진 후에는 태교도 힘써야겠다. 첫째 땐 동석이 뮤지컬을 듣고 보면서 힐링했는데 이번엔 오페라의 유령이라 맘에 안 들어서(얼굴이 안 보여서) 안 끌린다ㅋㅋㅋ


미술관 투어를 할지 일단은 고민 중이다.




아우 피곤해
누워있어도 눕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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