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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에서 셋으로/육아 일기

강동고은빛 초산 제왕 절개 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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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9 월요일


6:00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었다.
소변을 볼 때 아랫배 근육이 이렇게 열일할 줄이야.. 수술한 곳이 넘 아품ㅠㅠ
응가하기가 무서웠는데 오히려 소변이 관건..ㅎㅓ



7:00

간호사 쌤 약주러 오심..왜 매끼마다 가져다주시지..?
코시국에 넘 번거로워보이심ㅎㅎ
새벽에 혈압잴 때 한번에 주셔도 될듯한딩



8:00

아침밥!
미역국 늪ㅋㅋㅋ 반만먹고 오빠가 먹어줌..


9:30

힐링센터가 9시 반부터 연다.
시간맞춰 내려가서 샴푸실을 이용했다.

오빠는 똥손이라 머리도 잘 못감겨줌..^_ㅠ
대충하고 투덜거리는 오빠를 보고 화만 났다ㅋㅋㅋ
안한거보단 나은 샴푸실 이용을 함


10:00

기대했던 베이비 샤워!
나는 조리원이나 산후도우미에게 배우겠지만
오빠가 여기서 체험해보는게 너무 좋은것 같다

엄청 꼼꼼히 다 배우는건 아니고
대략 이런거구나~~하게 해주신다ㅎㅎ

선생님이 한번 하고, 오빠가 한번 하는 식ㅋㅋ
이때 우리 둘다 아기를 처음 안아보고 처음 만져봤다ㅠㅠ

신기하고 따뜻하고 부들부들한 다홍이
ㅎㅎㅎ따뜻한 아기냄새가 났다
밥먹기 전이라 배고파서 계속 입벌림ㅋㅋㅋㅋ 아기새같다


아빠와 딸🤍

이제 눈을 슬슬 뜬다
ㅋㅋㅋㅋㅋ근데 맘처럼 안떠지나보다

억울한 표정의 다홍잌ㅋㅋㅋ
배고픈데 대체 뭐하냐는건가ㅋㅋㅋ



인생 첫 가족 사진ㅎㅎㅎㅎ
넘 작다 우리 아기



10:30

베이비 샤워가 끝나고 교육해준 선생님이 수유교육 받고싶냐고 물어보셔서 얼결에 받기로 함ㅋㅋㅋㅋ헉쓰.. 원래 병원에서는 쭉 쉬고 조리원가서부터 하려했는뎁…

방에 가있음 전화 준다했는데, 방에 오자마자 전화옴ㅋㅋ
그렇게 마음의 준비가 안된채로 갔다ㅠㅠ떨려

챙겨갔던 가재손수건으로 유두를 닦구 오라했고
간단히 수유 방법과 아기 안는 자세를 잡아주셨다ㅎㅎㅎ

수유 선생님이 너무 유쾌하게 잘 알려주셨으나
다홍이는 한 다섯방울 먹었을까?ㅋㅋㅋㅋㅋㅋㅋㅋ

짜면 나오긴 하지만 목을 축일 수도 없는 양의 초유🥲
첨이라 안나오고 잘 못먹는게 당연하다고 하지만
안나오니 너무 미안해따ㅜㅡㅠ

근데 이게 시작의 서막이 될줄이야..



14:00

수술 후 첫 진료를 봤다.
네오덤실도 바르고 소독도 해주고 페인부스터도 뺐다ㅎㅎ

복대고 뭐 암것도 안했더니 걸어다닐땐 복대 하라고 하심ㅋㅋㅋㅋㅋㅋ근데 넘 답답쓰다ㅠㅠ 무튼 회복은 빠르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아프면 엉덩이 주사를 꼭 맞으라고 하셨답

15:00

미리 예약해둔 산후마사지를 받았다.
나처럼 입원기간에 주말이 껴있으면 마사지는 꼭꼭 출산 후 미리미리 전화해서 예약 잡아야한다.

최대한 잡아주시지만,
시간이 애매해서 못가게 되면 억울.

산전마사지처럼 시원한 오일마사지였구,
아쿠아젯, 족욕까지 다 하고 왔다ㅎㅎ

여유있음 족욕은 매일 했을텐데, 주말엔 불가능해서 아숩

마사지할 때 옆으로 눕기도 잘 하고,
잘 다니니까 회복 엄청 빠르다고ㅋㅋㅋ후후



18:00

오늘 너무 바빠서 밥사진도, 간식도 못찍었당ㅎㅎ

오빠는 아침/점심만 병원에서 먹으면서 업무보고,
저녁은 배달시키거나 근처에서 국밥도 먹고왔다.

보호자까지 병원밥 먹기엔 좀 지루하긴 하당ㅠㅠ


근데 이때부터 가슴이 슬슬 아프기 시작함🤭
설마..낼 조리원 가는데 하루안에 몬일 나겠어? 했는데..

가슴이 돌덩이가 된다는 말이 이거구나 싶었고
넘 아푸고 마사지해서 풀어주려니까 초유가 나온당

너무 놀래서 신생아실에 수유콜 언제 되냐니까
11시에나 될꺼같다고ㅠㅠㅠ

알겠다 하구 또 기다리는데 옷속에서 물이 뚝💦
ㅋㅋㅋㅋㅋ세상에.. 초유가 뚝뚝 떨어진다
아까 다홍이 물렸던게 시작이 됐나보다ㅋㅋㅋ허

다시 신생아실 전화해서 유축기를 써도 되냐니까
뚝뚝 떨어지시냐고ㅋㅋㅋㅋㅋ네에…ㅠㅠ



20:00

나의 첫 유축은 이렇게 당황스럽게 시작
이게 그 200짜리? 유축기구나..하

첫 유축 땐 마사지가 중요한듯
마사지>유축 이걸 반복하고, 한쪽에 15분만 하기.
넘 많이 하면 헐어서 아푸다고 한당 유축기 대여하면 선생님이 엄청 친절하게 설명해주심!!


30분 한게 이정도ㅋㅋㅋㅋㅋ

아프고 뚝뚝 떨어진거에 비하면 양이 넘 적군

그래도 하고 나니까 아푸지만 시원하당
오빠가 신생아실에 가져다주었고
새로운 깔때기+젖병을 받아왔다.

3시간에 한번씩 하라고 하던데..
그건 넘 힘들것 같구..
한 3-4시쯤 한번 해야지🥺
그 전에 넘 아푸지만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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