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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에서 셋으로/육아 일기

강동고은빛 초산 제왕 절개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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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6 | 38주 3일


오늘은 드디어 다홍이 방 빼러 가는날이다
룰루-♬

38주 3일 마지막 배 사진

배에 튼살도 안생기고,
제왕 잡아둔 날 전에 진통이나 이슬도 없었다!
ㅎㅎ이 생각들을 하면 아쥬~ 기부니 조타..!

나는 11시 수술이라, 9시 까지 접수!
어제가 어린이 날이라 진료보는 사람이 좀 많았당


일단 접수하니, 2층으로 가라구 했다
이윤지쌤 만나서 다홍이가 아직도 역아인지 눈으로 확인☺️
쌤 생각대로 오늘 다홍이는 3.0kg이 되었다!

남편이랑 수술 안내도 받고 궁금한것 대화를 했다.
이제 보호자도 진료를 함께 볼 수 있다ㅎㅎ


진료 후 3층으로 가서 수술 동의서를 제출하구 자세한 이야기들을 또 설명들었다.

그리구 출산 때 주시는 용품들을 받음☺️
보호자가 들 짐이 점점 늘어난다ㅋㅋㅋ

난 집에서 이미 슬리퍼를 신고 와서 핑크 슬리퍼는 병실에서만 신다가 조리원가서 실내화로 써야게따



환자복으루 갈아입구 장실도 다녀옴!


배고푸니 밥 줄 연결해주고 잠시 기다리면 된다ㅎㅎ
선생님들 증멜 세상 친절

대기하는데 따로 시간 받아온게 있는지 다시한번 물어봐주셨다ㅎㅎㅎ 우린 그런거 없었는데, 막상 없다고 하니 오빠가 아쉽다고 하면서 갑자기 폭풍 검색ㅋㅋㅋ


오늘 9:40부터 11:20까지가
좋은 사주?의 시간대라고 한당

어쩐지.. 어제 새벽에 잠안와서 맘카페 보는데,
오늘 날 받아서 제왕잡은 사람들이 많더라ㅎㅎㅎㅎ
11시 20분 전에 다홍이 나왔음 좋겠다~ 하며
내 발로 수술실 걸어 들어감!

나는 추가 결제 하는것들 중
아기 제대혈 보관과 내 B형 간염 접종 빼곤
할 수 있는건 전부 다 했다.

산모꺼는
켈로이드 주사/네오덤실/페인부스터/영양제/유착방지테이프

아기꺼는
혈액형검사/선천성 대사이상검사/청각검사/윌슨병검사/신생아 눈 종합검사/앙팡가드


수술실 입성


이제 정말 수술을 한다니..!

들어가자마자 높은 수술실 침대에 일단 일자로 누워 위치를 잡고, 다시 새우모양으로 자세를 바꿨다. 그리구 마취쌤 들어오는데 그 자세를 한 상태로 수술 도구 부딪히는 소리를 하염없이 들음..ㅋㅋㅋㅋㅋ
빨리 좀 놔주시지..
몬가를 계속 하시는게 절차가 많은것 같다ㅠㅠ공포쓰

새우모양 자세는 사실 힘들진 않은데, 바늘 찌를거 기다리는게 넘나 공포.. 평소 팔에 맞는것 보다 아푸긴 아프다ㅎㅎㅎ
그래도 참을만 한데, 이게 두번 찔려야 한다는것ㅠㅠㅠㅠ

그러고 마취과 쌤한테 나 자다가 중간에 잠시만 깨워주는게 맞는지 확인을 했다ㅎㅎㅎㅎ ㅇㅇ나 확인충ㅋㅋㅋㅋ
나 진짜 확인충인게 이 뒤로 계속 뭔가를 확인함ㅋㅋㅋ

그러고 다리가 점점 저린 느낌이 날꺼라고 하셨다.
근데 또 움직여지긴 해서,
‘저 다리가 저리긴 한데 아직 움직여져요, 이게 맞는건가요???’하며 또 확인하니 ‘조금 있음 안움직여질거예요~’란 말을 들음.
‘정말?? 그런건가???’ 이 생각을 하고있었고ㅋㅋㅋ
그 후로는 기억이 안남ㅋㅋㅋㅋ




수면 도중 아기 만나기


어느 순간..예쁜 간호사 쌤이..웃으며 날 보고 있었고
우리 다홍이를..보여주심ㅠㅠㅠㅠ

볼에 볼을 맞춰주는데 가만히 보다가 고개 돌렸더니 자꾸 애기 보라고ㅋㅋㅋ

볼 타치 타치
자꾸 내 얼굴에 아기 얼굴 대주시는데 넘 따뜻하고 좋았던 기억만 난다ㅎㅎ 그리구 정말 여자애가 맞냐고 물어봤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쵸.. 나중에 이윤지쌤한테 물어보니 다홍이 꺼내기도 전에 여자애 맞냐고 물어봐서 ‘아직 못봐서 보고 말씀드릴게요~~!’하셨다고ㅋㅋㅋㅋ 내가 얼마전에 낳고보니 아들이었다 라는 글과
조리원에서 애기 바뀐 기사를 봐서 그런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뱃속에서 다홍이는 다리를 쭈욱 펴고 있었고
그래서인지 역아여도 발, 머리까지
한번에 쑤욱 쉽게 나와줬다고 하셨다! 다행다행!







회복실에서


잠시 후 눈 떠보니 회복실이었고 옆엔 오빠가 있었다.

오빠 말로는 내가 애기 봤냐고,
고추가 있었냐고 또 물어봤단다 ㅋㅋㅋㅋㅋㅋㅋ미쵸

낳고보니 아들<<<<이게 넘 충격적이었나보다ㅋㅋㅋ


정신 차리고 본 다홍이 사진ㅠㅠ

얘가 내 아가라니ㅎㅎ
넘 작고 신기한 존재가 나왔다ㅠㅠ
이제 정말 우리가 셋이라니

오빠가 사진 보여주는데 눈물이 좀 흘렀다
오빠도 첨 딱 봤을 때 울컥 했다고🥺

자분했으면 진짜 울음바다였을거 같다ㅋㅋㅋㅋ
큰 고통 끝에 감동이 밀려올듯

다홍이는 11:15분에 3.0으로 태어났다
ㅋㅋㅋㅋ초음파 상 무게랑 똑같음!

그리구 소나무와 같은 곧고 큰 나무라는
좋은 사주를 얻게 되었다 헤헤



오빠가 사진 찍은 시간을 보니 11:20분 이었다
정말 아가는 나오자마자 엄마 잠깐 보고 바로 아빠 보여주나보다. 신기하고 그만큼 일사분란하게 해주시나보다.

강동고은빛은 제왕 시 탯줄 자르기가 안되서 넘 아숩다🥲

아 그리구 회복실에 와서 알게된건데,
나 소변줄 꼽고 항생제 테스트를 했더라ㅋㅋㅋ
마취 후에 다 해주셨나보다 요거 아푼데 다행🥰

그리구 회복실에선 핫팩을 상체에 해주셨다.
그래서인지 수술 후 춥거나 한건 없었음.
편도 수술할땐 진짜 달달거릴 정도로 떨었눈뎁



1인실 배정


아가가 나오고 산모 후 처치까지 하면 약 1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우린 오전 수술이라 내가 후 처치할 때 병실 배정을 받구 오빠가 짐을 다 옮겨두었다.

우리는 발렛 후 처음부터 캐리어랑 다 가지고 왔는데, 끌고댕겨서 그런지 크게 불편할건 없었당.

수면에서 어느정도 깨면 병실로 옮겨간다.
누운채로 3층에서 7층으로 이동하고 간호사 쌤 두분이서 고생해주셨다.

오로 패드를 해주셨는데 요거 할때 남편 나가있으라고 하셔서 영문도 모르는 오빠는 나감ㅋㅋㅋㅋ 자기 보내고 모했냐고 물어봤다ㅋㅋ 피있고 그래서 보호자 보여주지 않나보다고 말함ㅎㅎ


띵띵 부운 내 몰골

1인실 오자마자 업무 보는 오빠ㅎㅎ
1인실 배정 못받았음 어쩔뻔..진짜 끔찍쓰



오후엔 오빠가 면회를 다녀왔다
하루 두 번 면회가 가능하고 안내문에 적힌 내선번호에 미리 말하면 된다 나도 빨리 가서 직접 보고싶당ㅠㅠ

아니 근데 볼수록 날 닮았다ㅠㅠ안대애
아니다..1일차 얼굴이라 곧 바뀌겟지ㅋㅋㅋ

오후가 되니 마취가 슬슬 풀린다
마사지 쌤이 일러준데루 발가락, 발목, 순으로
슬쩍슬쩍 계속 움직여줬다.

미리미리 움직여줘야 붓기도 잘 빠지고,
낼 일어날때 부담이 없다고 한당



중간중간 간호사 쌤들이 들어와서 혈압, 열 등등을 체크하는데, 압박스타킹을 신어야 하냐고 물어보니, 뭐 꼭 신어야 하는건 아니라고 한다ㅋㅋ 내일 걸을 수 있을때나 신어야지..

병실에 창이 작아서 그런지 넘 덥고, 패드땜에 소중이가 답답하당ㅋㅋ 그리구 웃거나 숨을 크게 마시면 배가 넘 아파서 숨이 모잘라서 더 답답햐🥲


7시 쯤

이윤지쌤이 오셨다ㅎㅎ 수술 중 내가 여자아이 맞냐고 한것도 말해주시구 앞으로 처치나 주의할것들 궁금한것들 엄청 물어보고ㅋㅋ 내 자궁의 현 상태에 대해서도 감사히도 자세히 이야기 해주셨다. 지금 달고있는 진통제들이 끝이 나면 더 아플거라는것도..ㅋㅋㅋ 보통 2-3일차를 젤 아파한다고..


9시 쯤

간호사 선생님이 수액도 새로 달고, 오로 패드도 바꾸고, 소변도 비워주셨다. 물은 12시간 뒤에 알아서 먹음 되구, 소변줄은 24시간 동안 달아둬야해서 내일 빼준다고 한당.
자궁 수축제도 엉덩이에 주사했다. 요걸 맞으면 배가 좀 아플거라 했으나 나는 딱히 아푸진 않았지만 오로가 갑자기 왈칵왈칵 몇번이나 나왔다. 으 물로 닦고싶당


10시 반

또 간호사 쌤이 오셨다. 혈압체크를 하고 모래주머니를 가져가셨다.. 왜 빼냐니까 원래 이때 뺀다며ㅎㅎㅎ 묵직한게 눌러줘서 든든?했는데 허전해졌다. 넘 아프면 콜하라고 하신당..주사 놔준다고ㅋㅋㅋㅋ 자꾸 물어보는걸 보니 나 곧 아프게 되나보다ㅠㅠ무섭댱


11시

드뎌 목을 축였다🥳
누워있어서 벌컥벌컥 마실 순 없구,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마셨다. 그리고 넘 더워서 에어컨을 틀었다ㅋㅋ 27도 전,후로 세팅해두었다. 그리구 좌우로 움직이기, 엉덩이 들기도 했다. 할수 있는 만큼 움직여주는게 유착 방지에 더 좋다고 하는데, 아직 진통제가 잘 드나보다ㅋㅋㅋ 생각보다 너무 할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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