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 거미 콘서트 넘나리 잼났음 with 무반주 영상

콘서트, 오랜만

어른이 되니 영화나 연극, 전시회 하나 보러 가는 것도 시간이 되는지 확인하고 어떻게 가야 하는지 아니면 주차는 어디에 하는게 제일 가까운지, 저렴한지.... 등등 미리 알고 가야 하는게 한 두개가 아니다. 하물며 콘서트는..? 그럼에도 다녀오면 마음속에 얻어오는게 있기 마련인게 문화 생활이 아닌가 싶다.

17:00 티켓팅

18:30 입장

20:00 시작

17:15분에 택시에 내렸다.

JTN의 미숙한 진행 덕에 줄을 잘못 서게 되어 먼저 왔지만 한참이나 뒷줄에 붙여졌다. 기존의 줄에 서있었는데 갑자기 새로운 줄을 만들며 이쪽으로 오라고 하셨다. 그럼 기존의 줄은 끊어야하는게 상식이지 않나? 기존의 줄은 앞으로 나가고 있었고 새로운 줄은 점점 길어져만 갔다. 또 새로온 사람들은 영문도 모른채 기존의 줄인 줄어드는 줄에 가서 섰다.

결국 새로운 줄은 기존의 줄 제일 끝에 붙여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하는 짓이냐??

그렇게 1시간 뒤 받게 된 스탠딩석.

좌석은 앞서 마감.

망할놈. 지금까지 얼굴 기억나.

 

목마르고 다리아프고,,

잠실학생체육관 정문 앞에 있는 지하철 8번 출구로 내려갔다. 제일 가까운 편의점이 지하임. 비가 와서 지하속에 숨어있기도 좋다. 의자가 엄청 많진 않았지만 편의점 앞쪽으로 좀 앉을만한 공간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쉬어 갔다. 우린 여기서 커피한잔! 쏘세지 먹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냄새가 좋았음ㅋㅋ

잠시 커피마시고 통화하다 6시 40분쯤 다시 매표소로 가니, 스탠딩 앞쪽 번호들 입장하라는 안내가 딱 맞았다. 역시.....한 10분쯤 늦게 가야 딱딱 맞아 떨어진다.

특별할것도 없는데 빨리 뛰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잠시만..좀 찍자구...

입장하고 나서의 내부 모습.

음.. 허름하고 뭐 다 그렇지..

텅텅 비었는데 앉지 못하게 한다........

우린 한 5-6번째 줄?

스탠딩이라 기다리는데 있어서 다리가 넘나 아팠다....

오빠도 힘들어서 짜둥내고....스탠딩은 처음이지??.....삐쭉 거릴꺼면 집에가자 라고 몇번이나 말함

호기심과 오기로 절대 가자고는 아니하지ㅋㅋㅋㅋ

그렇게 마냥 기다렸다.

친구끼리 온 애들은 쫑알쫑알.

커플들도 딱 붙어서 키득키득.

오늘 첫 만남으로 보이는 남녀는 서로에게 무한 질문을...... 응,,우리도 너희에 대해 잘 알게 돼버려쓰..

이어폰끼고 마이웨이인 사람들도 있고 가지각색.

우린 별로 대화도 안했다ㅋㅋㅋㅋ

그냥 말안해도 알아

아, 저 위의 사진은 이벤트 추첨?하는것.

근데 4자리 숫자가 써있다는데 '어디있다는거야?' 하는 사람들의 소리ㅋㅋㅋ 아니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데 설명같은건 두번 정돈 해줄 수 있지 않나요??

드뎌 거미가 나왔다.

오빠가 자꾸 옆에서 스파이더맨 흉내냈다.

..그거 아니라니깐?

신기해.

이런 공연 너무 오랜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미 노래 정말 정말 잘한다.

오빠도 힘든게 씻겨 내려가는 느낌이라고ㅋㅋㅋㅋ

목소리가 악기같은 느낌도 들었고 저렇게 여유롭게 오랜시간 노래하고 쉬지 않고 말하고 진행도 매끄럽게 하고 말투도 귀엽다ㅋㅋㅋㅋ 몸과 얼굴은 어른인데 말은 예쁘게 어린이처럼 말해서 신기했다. 

본인 노래가 슬픈 발라드 밖에 없다구...이해해달라고ㅋㅋ

다들 알고 좋아하니까 온건데 뭐... 하다가도 서서 듣기만 하고 손만 휘적거리고 따라 부르기만 하니 힘들긴 했다.

그런데

갑자기 랩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잠깐의 영상 말고도 그녀는 엄청난 랩을 했다. 멋져

짱신났음 크크. 뛰는건 기대하지 않았는데? 업 시켜줘서 그런지 스탠딩 다 뛰고 난리였다.

중간에 혼자이신 분들 소개팅도 해주고ㅋㅋㅋㅋㅋ진행 정말 맛깔스럽게 하신당 헤헷

그리고 엔딩으로 폭죽?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에 금장 폭죽도 쏴주고 마지막에 종이 폭죽도 쏴주고 잼난다.

흥에 겨운 손ㅋㅋㅋ

요건 무반주로 요청곡 불러주신것ㅠㅠ 짱이다 멋있음..... 무반주가 너무 멋있었다. 더 많은데 개인소장 해야지 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