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163일차 | 집에만 있는 5개월 아기, 수족구라니!

 

 

 

늘 같은 하루 였던 어느 날

다홍이 발가락에 몬가가 났다.

 

 

온몸을 살펴봐도 요거 하나 뿐.

 

 

전 날 산책을 한 시간 했던 터라

양말 신었는데도 벌레물렸나?하고 넘어갔는데

 

 

 

 

 

막수 때 보니 양 손에 한개씩 또 생겼다.

 

설마설마 말로만 듣던 수족구?

집에만 있는 아가인데?

에이 설마..

 

고보습 로션 하나를 새로 쓰던 중이라

그게 안맞나?.. 의심하고 있었다.

 

 

 

 

다음날 아침

조금 더 크고 진한것들이 헤어라인과 팔뚝에 남ㅠㅠ

간지럽거나 따가워하진 않았다.

 

 

근데 계속 컨디션은 좋고 끝없는 뒤집기에

밥맛도 좋은 우리 다홍.

 

 

이와중에 역대급 수유량을 찍었다ㅋㅋㅋㅋㅋ

230/230/220/190

총 870!

 

 

 

먹어서 아픔을 밀어내는 타입인가???

오빠가 그러는데 아빠를 닮았나보닼ㅋㅋㅋ

 

 

 

 

이 날은 토욜이라 8시에 필라테스를 갔는데

운동하는 내내 소아과 갈 생각만 함

 

집중 못해서 계속 순서 틀리고ㅋㅋㅋㅋ

 

 

 

 

병원 오픈 시간에 똑닥을 보니 가던 소아과는 대기 70..

동네에 새로 생긴 소아과에는 35ㅠㅠ

토욜이라 쉽지 않다ㅠㅠㅠㅠㅠㅠㅠㅠ'

 

 

 

12시에나 진료보겠지..했는데

11시에 대기가 훅훅 줄었다.

 

오빠가 하필 런닝간 바람에 먼저 후다닥 옷입고 출발.

 

요즘 간단히 나갈 때 가지고 다니는 키티버니포니 파우치.

기저귀, 손수건, 쪽쪽이 등등 원마일 짐 넣기 딱 좋음

 

 

 

 

입 안은 내가 볼 수가 없었는데

병원에서 쌤이 입을 보시더니 수족구 맞다구

ㅠㅠ

 

어린이집이나 문센 아니면

엄빠가 밖에서 가져온거라고 하신다..또륵

 

산책하며 들렀던 마트 건물에 병원이 많은데,

그때 걸렸을지도 모르겠다

 

 

무튼 약 한봉다리 받아옴ㅠㅠ

수족구는 따로 약은 없다고 들었는데 항바이러스제를 먹나보다. 유산균도 같이 줘서 기존에 먹던건 안먹였다.

 

그리구 자가 격리 하라고 하셨다ㅎㅎ

 

 

 

 

 

인생 첫 약을 먹고 자는 중..

약을 먹어서 인지? 낮잠을 3시간 때림.

 

아프긴 아푼가보당..ㅠㅠ

 

 

근데 자고 일어나서는 또 컨디션 너무 좋다

ㅋㅋㅋㅋㅋ

아픈애 맞늬..?

 

하나도 안아픈 표정과 행동에

남편도 나도 계속 ‘아파?? 진짜 아파????’하며 물어보고ㅋㅋㅋㅋㅋ

 

할머니도 걱정돼서 달려와 물어보지만

계속 웃기만 하는 다홍ㅎㅎㅎㅎ핳

 

 

밤이 되자 또 옅게 몇개가 남

갑자기 열이 오르거나 심해질 수 있으니 계속 긴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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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새벽5시, 약간 옅어진 큰것들.

다행히 밤새 열도 없고 컨디션도 똑같다.

 

 

아침부터 청결하게ㅎㅎ 요즘은 손씻기기 참 쉽다. 물 줄기만 보면 손 뻗음ㅎㅎ

 

 

 

10시 쯤 점점 더 옅어지고, 작은것들이 쪼끔씩 또 보임.

 

 

 

낮잠자고 또 컨디션 좋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 보니 진했던게 아주아주 옅어졌다

휴 약이 잘 들고 잘 이겨내고 있나보다.

 

 

 

병원가기 전 낮잠 잘 자고 놀고있기ㅎㅎ

 

 

 

이거 찍고 나가려니까 졸려서 엄청나게 울고불고 난리ㅋㅋㅋㅋㅋㅋ휴

 

갑자기 한파라서 둘다 꽁꽁 싸매고 나갔는데,

애기 달래며 후다닥 가느라 온몸에 땀이 남.

사람들 경량패딩 입고 다니는데 나만 반팔 바람으로 걸어다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핳 추위 질색인데 내가 많이 변했다

 

 

 

 

수족구는 4일만에 좋아져서 격리 해제시켜주셨다.

다행히 옅고 열이 없었는데, 다른 아가들은 고열에 흉까지 심하게 나는 경우도 되게 많았다.

수족구는 감기처럼 걸려도 또 걸릴 수 있고, 옮길 수도 있고, 심할 수도  경미할 수도 있다.

 

그냥 운나쁘면 옮는거구, 평소 면역을 높여야 한다고 한다.

ㅠㅠ

감기랑 그냥 똑같다.

 

대신 병이라서, 아기 보험에 진단비를 높게 해두면 좋다ㅋㅋㅋㅋ 어린이집 다니면 대부분 한번 씩 걸리는것 같다. 우린 아가를 첨 키워보느라 몰라서 30으로 해뒀음. 오빠가 300으로 할껄 했다ㅎㅎㅎㅎ핳

 

 

 

 

 

 

 

이유식 전에 하려고 했던 영검을 오늘 같이 했다.

 

우리 아가 몸무게, 머리둘레 상위 5%

키는 평균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는 앞짱구, 뒷짱구라 그러려니 하는데, 몸무게가..ㅋㅋㅋ

내 손목, 손가락 관절이 아작난 이유가 있다 있어~~~ㅜㅜ

 

 

그래도 수족구도 잘 이겨내고 건강히 잘 자라줘서 고맙당

선생님도 빨리 이유식 해서 소고기 먹이라고 하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갑자기 빨리 이유식 하고 싶어졌다

 

준비물은 다 사놨으니 이제 세척만 하면 된다ㅎㅎㅎ핳

이번 주에 식세기 청소 한번 하고 구냥 한번에 세척 해버려야지. 베이비 무브고 뭐고 그냥 식세기 쓸란다!

 

담주부턴 이유식이다!! 잘먹어보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