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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아무거나 기록

나의 첫 팬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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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23

 


정말 오랜만에 샤롯데 입성.


나의 첫 팬텀이다.

슬플거야 예상했지만...
마스크 사이사이로 눈물 주룩주룩 나서
혼자서 고군분투 하고 옴


담주에 보러갈땐 진짜 휴지 꼭 챙겨야지.

팬텀 포스터에 있는 가면만 보면 흔히 아는 오페라의 유령을 당연히 떠올릴텐데, 전혀 다른...이야기이므로 좀 예상하고 가는게 좋을 듯 하다....넘 불쌍하고 안쓰러운 팬텀.....동석.....흑흑


(내 오페라를 망쳐버린 팬텀!! 팬텀!!)

 

 

 

첫 팬텀 자리는 여기.

2층 B구역 젤 끝 센터
ㅋㅋㅋㅋㅋㅋ

+
시야 기록용으로 적어보자면,
이 자리에 앉은게 두번째인데,
앞으로 나의 최애 자리가 될것이다.

샤롯데는 어디 앉아도 잘 보인다지만,
여기가 딱 센터라 양쪽에서 뭐 하는지 쏙쏙들이 다 보인다.
무대가 움직이는거 보는 재미도 정말 쏠쏠.
(드큘때가 정말 재밌었음)

근데 팬텀은 무대의 2층씬이 2부에서 좀 있는데, 그럴땐 아예 안보옄ㅋㅋㅋ
배우들 하체만 보였다ㅎㅎㅎ후후

그래도
그저 뒷자석이수 발쿵쿵할 사람이 없다는게
너무 매리트 있다ㅎㅎ
기침같은것도 아니고 쿵쿵으로 흐름 깨지는거 너무시름


+
동팬텀을 첨 본 개인적인 소감은,
역시는 역시였다.

상대 배우가 아쉬운 부분이 있었으나, 배우끼리의 캐미로 애드립 폭발하고 너무 귀여운 동석쓰를 보며 흐믓ㅎㅎㅎ
연기가 더 풍성해졌다.

팬텀은 발레씬도 길게 있었는데, 발레 공연을 본적이 없는..인간으로서 이 부분에서도 많은 감동을 받았다.
우선 발레리나분이 연기를 넘나 잘함ㅠㅠ 슬픔이나 디테일한 느낌들을 몸으로 표현하고, 표정에 음악까지 더해지니..눈물이 안날 수가 없음.

어린 팬텀이 나오기 전, 이 발레신부터 나는 혼자 오열ㅋㅋㅋㅋㅋㅋㅋㅋ(ㅇㅇ나 원래 잘 움..ㅎ)

그러면서 아쉬운 부분은....
주인공은 팬텀이 아닌 아버지 같은 느낌이랄까?
다른 뮤지컬은 동석쓰가 흐름위에 있다는 느낌인데 팬텀은 그렇지 않아... 동석쓰가 한발 물러나서 내용 전개되는 느낌이랄까..ㅎㅎ (내 생각)

근데 또 내용을 지켜보는 동팬텀이 여기 저기 숨어있는데, 이걸 찾아내는것도 정말정말정말ㄹ 쏠쏠하다.

이 숨은팬텀 찾기 때문에,
팬텀은 c구역 자리는 정말 아쉬움.....이 있는것 같다.
거의 왼쪽에 숨어있음ㅋㅋㅋㅋㅋ쿠ㅜ귀여웡

한참 몰입하다가 뭔가 쎄해서 쩌~~~~구석을 오글로 열심히 보니 동석이었곸ㅋㅋㅋ
아무 정보 없었는데 찾아낸 내 스스로가 너무 기부니 좋았다^^^^혼자 함박 웃음 지으며, 마스크 쓰고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함...




+
내가 갑자기 뮤지컬에 빠진 계기는 얼굴로 열일하는 동석쓰이기도 했으나, 노래를 그 노래를 너무너무 잘해서ㅠㅠ 진짜 감동아닌 감동을 받았구, 개인적으로 가사가 잘 들려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귀에 쏙쏙쏙 들어오는 그의 멋진 발성과 발음.....성악 알못인 나로썬 큰 충격이었달까. 심지어 잘생긴넘이 이렇게나 노래를 ?? 한다고 ?? 그리구 이렇게 많는 실력파들이 있다고 ?? 했던 그 느낌 때문.

모든 작품마다 앙상블이 뿜어내는 기운들이나 하모니도 몰입하기 최고. 개인적으로 영화관에 영화볼때 뭐 먹지 않고 집중해서 조용히 보는 스타일인데, 그래서 그런지 아아조차 먹는게 예의를 벗어나는 행동인 뮤지컬 관람이 나한테 딱 맞았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소재.
시작은 지킬이었으나,
최애는 동큘로 마무리ㅎㅎㅎ

동큘땜에 드큘에 빠져서 책과 영화 다큐까지 음청 찾아봤다.
(코로나 아녔음 루마니아 갈기세)



그런데 왠걸..?

 

 

와씨 미쳤..이거지
인터뷰에서 올해는 바쁠꺼라더니 이거였구만? 참내참내ㅋㅋ후후훟 참내 넘 좋구만?!!???

정말 부산이라도 갔을꺼야

총알 좀 장전해둘게여...기다려 동큘

+
지킬때 퇴근길 영상 캡쳐컷으로 급 마무리..ㅎ

 

출처는 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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