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 제거 수술 2 | 입원.. (삼성서울병원)

평일 아침.

출근 못하는 오빠는 화상 강의 두시간을 듣고,

나는 아침밥 차리고 짐싸고...
마지막 집밥 사진좀 찍어둘껄ㅋㅋㅋ

엄마가 만들어준 불고기였는뎅..씡

 

왜 문자했다 카톡했다 하는거야? 헷깔리게??

 

11시 5분에 병실 안내 문자가 왔다.
2인실ㅋㅋㅋ맘에 든다.
(내가 원하는 n인실이 안될수도 있다구 한다)

천천히 가도 될것같긴 한데 둘다 이런 입원은 첨이라 시간 맞춰 가기로 했당. 차로 10분거리라 부담 안돼서 좋다.

 

홈페이지에서 차량 등록을 해두었고 주차는 본관 지하 주차장에 했다. 뚜벅이로 혼자올땐 몰랐는데, 1층하고 지하가 본관 별관 암병동 다 연결되어있더라ㅋㅋㅋㅋ 입원 수속 다 하고 심심해서 오빠랑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알았당.

 

 

 

 

문자 안내에 따라 본관에서 흉부 촬영하고 별관에 입원 수속하러 옴. 시간 맞춰 오니 대기도 없이 했다.

3시 넘어가니 역시 바글바글 하더라..후

 

 

 

 

보호자랑 이것저것 동의서 작성하구 7층 입원실로 안내받았당. 1층은 깨끗하고 다 새것같더니 병실은 옛날 건물 티가 난다ㅋㅋㅋ

오래된 5성급 호텔 온 느낌쓰.

 

 

2인실 침대

보호자 침대랑 뒤로 긴 서랍장이 있다. 옷걸이도 2개나 있었당.

옆 자리분 퇴원 후 찍어봄

비데도 있음

 

휴지는 있으나 그 외엔 암것도 없당

 

 

그리고 마운틴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작스레 비바람이 부는 날씨여서 바람부는거 구경 잘 했다. 

 

 

쭈글..

 

옷 갈아 입고, 설명듣고, 안내 영상도 보다가... 심심해서 병원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시작..

아픈 분들이 참 많다..보고 있음 넘 슬풔

 

 

 

지하에서 파는 일반식 메뉴들.
(전 메뉴 포장도 가능)
저녁은 병실에서 오빠가 같이 먹겠다해서 순두부 찌게 포장했다.

 

 

 

아티제에서 쉬폰케이크 하나 먹음.
배는 안고팠으나 나중에 후회할까바 먹게된다ㅎㅎㅎ

 

한 조각 혼자 다 먹고 오빠 커피도 뺏어먹고, 병실로 왔더니 주치의쌤이 오라고 해서 편도 한번 보고 또 설명듣고..... 내 편도는 큰편이 아니어서 잘 안보이는데 안쪽에 편도결석도 있고 염증도 약간 있구ㅋㅋ 난 안봤는데 오빠는 보고 또 놀램.

으 암튼
수술 후에 피나는것도 설명듣고ㅠㅠㅠㅠ넘무서워..

 

그래도 피토하는게 일반적이진 않다고 한다..
짙은 피만 아니면 우선은 지켜봐야한다고..
하 '집이 가까워서 다행이야. 피보면 바로 여기 응급실로 와야지' 이 생각함ㅋㅋㅋㅋㅋ후
무서워무어ㅝ워ㅝ나

 

그저 빨리 수술 해버리고싶당.
잘가라 편도야.

 

 

 

 

짧은 걱정을 뒤로하고...저녁시간이라 또 싹싹 긁어 다먹고ㅋㅋㅋㅋ 평소에 잘 안먹는 밥을 오늘은 꽤 먹었다.

이제는 못먹을 것들..냠냠

 

 

 

오빠 친구가 고맙게도 간식을 사다줌 ㅠㅠ감사해라.. 면회는 금지라 오빠가 1층에서 만나구 왔당

암튼 그래서 또 신나게 먹음ㅋㅋㅋㅋㅋㅋ
후 병원에 먹으러 왔어..

 

 

 

좀 쉬다가 항생제 테스트를 함.
엄청 아프다.

주사기로 약물? 살짝 넣고 어떤지 10분 지켜보는건데,그 살짝 넣을때 진짜 엄청 아픔ㅠㅠㅠ흐

 

 

 

마지막으로 수술 위치 표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이뤄케 하는거 맞아여??

 

간호사쌤이 그려주는데 앞에서 보던 오빠가 웃음 참고있는게 넘 웃겨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거 보다 나도 터지고 쌤도 웃고. 

 

벌칙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수하다 다 지워져서 또 찍어주셨다ㅋㅋ네임펜으로.. 이런 벌칙은 수련회 이후로 첨인데?

두개 한번에 보면서 시간 떼우기

7시쯤 오빠는 집에가서 자기로 했다.
내가 그냥 계속 가라함ㅎㅎㅎㅎ
오늘은 그냥 멀쩡해서 혼자 있구 내일은 무서우니 같이 있자했당

옆 베드 가족분들이 조용조용해서 다행이었다. 중간에 한번 너무 아파하셔서ㅠㅠ나 혼자 음소거로 안절부절

아파서 예민한데 누가 코골면 스트레스일텐데..오빠를 일찍 보내길 잘 한듯하다ㅋㅋ

자정부터 금식이구 낼 나는 수술 일정이 좀 늦다ㅠㅠ 앞에 큰 수술 두건이 있다구 한당..

암튼 이렇게 입원 첫날은 끝끝!